택시가 도시데이터 수집…정부·스타트업 손잡다

택시 표시등에 각종 센서를 설치해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모토브]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택시가 모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음식물 쓰레기를 간편하게 배출·수거하는 방법, 그리고 카드 단말기 없이도 각종 공공요금을 수납하는 방법 등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스타트업과 정부가 손잡으면’을 주제로 제22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스타트업인 모토브, 샤플앤컴퍼니, 한국엔에프씨(NFC)가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편의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 등에 공공서비스 개방계획과 연계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혁신 담당자 70여명과 함께 토론 및 질의 응답 등을 진행하며 스타트업과 정부가 더욱 활발하게 협업하는 방안을 논의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모토브’는 도시 데이터 수집을 위해 여러 장소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는 대신, 택시 상단 표시등에 센서를 설치해 소리·조도·미세먼지 등 50여종의 도시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도시 곳곳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으며 택시 표시등 외관에 디지털광고를 적용해 택시기사는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서울, 대전, 인천에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주 오가는 경로의 미세먼지, 밀집 인원 정보 등을 제공하거나 골목길 구간별 범죄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해 예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세종, 포항, 성남 등에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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